"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사태 엄중하게 인식"
"관련자 문책…허위보고·은폐행위 발견시 조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북한의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는데도 군이 58시간 동안이나 몰랐던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20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군은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혹시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
다음은 정경두 장관의 이날 대국민 사과문 전문이다.
지난 6월 15일에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