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전화통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그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 일본 G20에서 확장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29일에 열린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각 팀은 우리의 만남에 앞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양국의 무역 갈등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두 정상의 만남은 공식화됐다.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남 때처럼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초 양국의 고위급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 미국과 중국은 대규모 관세 등으로 상대국에 압박을 가해왔다.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고 곧바로 중국도 6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재화에 관세 부과 조치를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 정부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압박 캠페인에 나섰으며 중국 정부도 반도체 필수 원료인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검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직후 자신이 중국산 재화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3250억 달러 규모의 재화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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