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오는 2020년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칩을 탑재한 아이폰 두 종류를 내년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각) 맥루머스와 CNBC 등에 따르면 궈밍치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내년에 퀄컴 칩을 탑재한 첫 5G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화면 크기가 각각 6.7인치, 6.1인치, 5.4인치인 세 종류의 아이폰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궈밍치는 세 모델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하며, 6.1인치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모델은 5G를 지원한다면서 애플이 내년에도 저가 모델을 계속 내놓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플이 독자적인 5G 통신칩을 개발 중으로, 2022년이나 2023년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궈밍치는 애플과 퀄컴이 지난 4월 합의한 사항 중에 "애플의 독자적인 5G 기술 개발을 위해 퀄컴이 애플에 5G 베이스밴드 칩의 소스 코드를 부분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애플의 5G 개발도 가속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궈밍치는 “애플의 5G 아이폰 전략이 화웨이 금지 이후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면서 “2020년 하반기 아이폰 선적에서 5G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장 예상치인 20%보다 훨씬 높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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