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지난 5월 초 신라대학교 무역경제학부 김대래 교수로부터 일제강점기와 부산 도시에 관한 자료 등 도서 600여 권을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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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김대래 교수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6.17. |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들은 일제강점기 일본서적 100여 권과 김 교수의 저서 14권, 부산의 경제·농업·역사 등에 관련한 다양한 책들이다.
특히 ‘조선민족운동연감(朝鮮民族運動年鑑)’은 상해 일본 총영사관 경찰부가 1919~32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교민단의 독립활동 상황을 기록한 비밀문헌이다.
이 책은 1946년에 동문사 서점에서 발행한 것으로, 독립운동 단체의 발생목적, 발생지, 발생월일 등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
시민도서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기증 자료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분기별 우수 기증 자료에 대한 목록과 서평도 안내하고 있다.
김대래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를 위해 수집해 온 소중한 자료들이지만, 도서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종호 관장은 “김 교수의 기증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귀중한 기증 자료를 잘 정리하고 보존해서 연구자나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래 교수는 지난 3월 부산시립중앙도서관에도 오래된 일본서적과 부산향토자료 등 자료 730여 권을 기증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