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스웨덴 방문 행사 중
5G 스카이십·나를 기술 시연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는 스웨덴 국빈 방문 행사에 참여해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하는 '5G 스카이십(skyship)'과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 시연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KT, 한국-스웨덴 연결 5G 영상 전송 시연 [사진=KT] |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행사 중 하나로 양국의 5G통신 분야 상생 협력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KT에 따르면 대한제국 시절 한성전보총국(현 KT의 전신) 개국으로 양국의 통신 기술 인연이 시작됐다. 또 당시 고종 황제가 사용했던 교환기·전화기도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의 제품이었다.
KT는 3G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에릭슨 장비를 도입·운용해 왔으며, 지난 평창 5G 시범서비스와 올해 시작한 5G 상용 서비스에도 에릭슨 5G 장비를 도입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원격 조종 시연을 선보였다.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이 KT의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스톡홀름 행사장으로 실시간 전달됐고, 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서울에서 비행 중인 ‘5G스카이십’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다.
아울러 KT는 5G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나를(narle)’ 서비스를 통해 한국-스웨덴을 5G로 연결하는 실시간 영상통화 시연을 함께 선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핀란드 알토(Aalto) 대학 방문 당시엔 KT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유럽 공동연구 과제 ’PriMO-5G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도 소개됐다. ‘PriMO-5G 프로젝트(한국 연구책임자 연세대 김성륜 교수)’는 2018년부터 한국과 유럽의 대학 및 통신 업체들이 함께 진행해오고 있는 공동 5G 연구과제로, 한국의 KT와 연세대를 비롯해 알토 대학, 스웨덴 에릭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오랜 기간 이어온 한국-스웨덴 양국간 기술협력을 통해 5G 기술 성과를 선보인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KT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