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김주영 위원장 "ILO 핵심협약 비준, 정부·국회 진정성 있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14:54

ILO 100주년 총회서 고용노동부 기자단 인터뷰
"국내 진전상황 지켜본 뒤 대통령 명담 요청 결정"
"민노총 경사노위 참여 촉구…노동계 힘 실려야"
"최저임금 1만원 국민적 공감대…늦더라도 실현돼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 총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108차 ILO 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에서 15일(현지시각) 고용노동부 기자단과 만나 "(ILO 핵심협약 비준은) 한-유럽연합(EU) 타결 당시 정부가 나서 약속했던 부분이고 기업도 몰랐을리 없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비준을 위한 진정성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가을 국회에서 ILO협약 비준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부주도의 노동법 개정을 이뤄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힌데 대해 "그런 과정들의 실제 로드맵이 공개된다면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겠지만 그게 명확하지 않다면 선비준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로페이 활성화와 경제민주화 추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0 leehs@newspim.com

아울러 경영계가 핵심협약 비준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파업 시 대체인력 허용, 부당노동행위 처벌금지,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등과 관련해선 "기업과는 주고받는 등가의 교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의 노동상황이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계의 양보만을 원한다면 그런 교환을 이뤄지지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대통령 면담 용의도 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대통령 면담을) 공식요청할 의사가 있다"국내 진전되는 상황을 지켜본 뒤 면담 요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노총의 주도적 제안으로 출범한 노사정 대화적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대화라는 경험이 일천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정 간의 신뢰를 높이는 문제"라며 "너무 큰 합의들을 당장 만들어내기는 무리고 작은 합의들부터 이뤄내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주체가 내 주장만 하게 된다면 사회적 대화는 더 진전되기 어렵다"며 "책임있는 주체들이 의미있는 합의를 만들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같이 논의하면 노동계에 더 힘이 실리지 않겠냐"며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최근 2년간) 좀 더 올랐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산입범위도 넓혔기 때문에 기승전 최저임금으로 보기엔 무리인 측면도 있다"면서 "문제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인데 이분들의 지불 능력을 높이려면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하, 프랜차이즈의 과도한 수수료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5명 후보 모두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세웠고, 그만큼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어려워졌지만 한두해 늦어지더라도 1만원 수준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정년연장을 통해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년연장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더욱이 국민연금 개시연령이 늦어지면서 수급시기에 맞춰 노후 준비를 할수 있도록 정년연장을 하자는게 한노총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