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포천 헌혈 홍보대사 송영호씨 “300회는 숫자일 뿐”

기사입력 : 2019년06월15일 11:51

최종수정 : 2019년06월15일 11:51

현재까지 헌혈량 93.2L...백혈병 어린이 5~6명 생명 구해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에는 최근 10년간 165회의 헌혈로 이웃에게 생명 나눔을 실천, 특히 헌혈에 대한 가치를 홍보를 하고 있는 시민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포천 헌혈 홍보대사 송영호씨 [사진=포천시]

미담의 주인공은 포천시 이동면의 송영호 씨다.

그는 지난 2009년 ‘헌혈 20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헌혈 가능한 연령인 만 69세까지 20년 ‘계획 헌혈’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93.2L의 헌혈을 했다. 그동안 받은 헌혈증으로 백혈병 어린이들 5~6명의 생명을 구했다. 

헌혈 가능한 10대와 20대의 인구가 줄고,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송씨는 “300회는 그저 목표를 위한 숫자일 뿐,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다. 처음이든 몇 번째든 현재 헌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는 2만5000여 명. 페이스북 친구는 최고치인 5000명을 채운 지 오래다. 이들에게 헌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있는 자타 공인 ‘자발적 민간 헌혈 홍보대사’다.

그의 아침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시작된다. 이후 식사도 직접 재배한 유기농 먹거리다. 언뜻 건강에 신경을 쓰는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은 ‘건강한 피’를 나누기 위한 것이다.

2주에 한 번씩 성분헌혈을 하고 있다. 전혈헌혈은 10~15분이면 충분하지만 성분헌혈은 2개월에 한 번씩만 가능하다.

성분헌혈은 한 번에 40분, 길게는 1시간 반까지 소요, 한 달에 두 번 헌혈할 수 있어 더 많은 이들에게 생명을 나눌 수 있다. 단, 총 단백 수치, 혈소판 수치 등 혈액 상태에 따라 성분헌혈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건강한 피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의료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 인공치아 등 우리 몸을 대체할 물질들이 다수 개발되고 있지만,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으며 대체 물질도 존재하지 않은 만큼 헌혈은 고귀한 행동이다.

현재 우리나라 헌혈 보유량은 상당히 부족하다. 적정 혈액 보유량이 1일 평균 5일분 이상인데 우리나라 혈액 보유량은 3.9일분에 불과하다(5월 15일 기준). 게다가 매년 헌혈자가 감소되는 특정 시기(1~3월, 9~10월)에는 헌혈 수급 위기단계가 더욱 높아진다.

이 때문에 송씨와 같은 정기 헌혈자가 꼭 필요한 이유다. 혈액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해 피가 필요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헌혈을 해 올 수 있던 비결에 대해 그는 “살아있는 동안 혈액은 생산과 소멸을 반복한다”면서 “어차피 몸 한 바퀴 돌면 없어지는 피, 헌혈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