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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망론 큰뜻"...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대권'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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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충청 행정통합 지자체 출범 추진 공동선언 통해 '맞손'
김 지사 "지역발전 행보" 불구 이 시장 "대권에 가장 근접"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김태흠 충남지사를 보는 눈빛이 달랐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이제는 지사 역할을 넘어 '대권' 도전 당위성을 거론하며 힘이 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충청 발전을 위해 김 지사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거시적 차원에서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의 정치적 거취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1일 열린 행정통합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gyun507@newspim.com

21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장, 홍성현 충남도의장은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에서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시장은 김태흠 지사가 충청 발전을 위해 '큰 뜻'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지역 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뜻'이 아닌 '큰 뜻'을 강조한 것은 지역을 넘어 국가를 위한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이장우 시장이 '충청 기반 전국 정당 창당' 제안에 이어 김태흠 지사가 대전-충청 행정통합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관심이 집중되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핌>이 이 시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자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영·호남에 비해 홀대받는 충청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정치를 오래했지만 영·호남에 비해 충청권은 예타면제 부분에서도 피해를 볼 때도 있다"며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이장우 시장의 (정당 창당) 발언에 공감하는 것이며 결국 충청권이 제 몫을 찾는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태흠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가능 시) 이후에 어떤 활동을 할지 궁금해하는 건데 저는 사실 욕심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정치에 회의를 느껴 정치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다만 제게 정치적으로 남은 기간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도지사에 출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꿈이나 (대권) 이런 생각은 없으니 그저 (통합 추진에 대해)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직후 <뉴스핌>과 만나 "정치적 부분만 보기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1일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공동 선언 기념촬영 모습. 2024.11.21 gyun507@newspim.com

그런 김 지사의 속마음과 달리 이장우 시장은 생각이 달랐다. 김태흠 지사가 '대권'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 답변 직후 마이크를 잡은 이장우 시장은 <뉴스핌>에 "충청권의 현 정치인 중에 대권을 향해 가장 근접한 사람이 바로 김태흠 지사"라고 강조하며 "도지사 출마 시에도 유력한 대권후보였지만 당의 권유로 도지사로 그치지 않았냐, '마음을 비웠다'는 게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이라며 김 지사를 '응원'했다.

이어 "충청대망론에 대한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이장우 시장은 충청 기반 전국정당 창당은 충청권 발전을 위한 발언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은 영남배려, 국민의힘은 호남배려를 강조하지만 충청배려 대해서는 누구도 없지 않냐"며 "그래서 충청 지역에서도 정당을 창당할 수 있음을 중앙에 경고한 것"이라며 충청의 정치 역량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은 "그런 만큼 김 지사의 '충청 대망론' 결심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역의 목소리를 키우고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이장우 시장은 "저는 김 지사님이 충청대망론 위해 결심한다면 성심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충남이 민선 8기 임기 내 행정통합 다음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은 자연스럽게 1명만 선출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이 시장과 김 지사 가운데 한 명만 재선에 나서게 된다. 그렇기에 나머지 한 명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이장우 시장이 김태흠 지사가 '충청대망론'을 결심해야 한다고 주장해 충청지역 정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통합 단체장은 이장우 시장이 맡고 김태흠 지사는 자연스럽게 대권으로 향할 것을 공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중진 정치인이자 같은 뜻을 품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행정통합을 통해 명확히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파격 발언으로 그간 소외됐던 충청이 정치권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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