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군민들의 최대 염원인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이 8300억원의 지역 최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
3만2445명의 군민 서명 참여,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5000여명 참여, 영동군의회 재적의원 8명 전원 유치 찬성,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 등 영동군민과 충청인들의 힘을 합친 결실이다.
영동군민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사진=영동군] |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4일 영동군을 포함한 3곳의 양수발전소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했으며, 해당 자치단체와 협약식을 갖고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한수원은 △인허가 협의 및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이주단지 조성, 이주민 보상 및 정착 등 이주민 지원사업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기반사업 구축 등의 사항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지원하게 된다.
박세복 군수는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를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경과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MW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영동에 들어설 양수발전소 예정규모는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10만㎥, 수로터널 2274m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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