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북러친선, 더욱 승화·발전될 것"
"1차 북러정상회담서 풍만한 결실 거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 날’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공고한 북러관계를 과시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고귀한 친선의 전통을 더 높은 단계에 올려 세우는 것은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우리의 공동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25일 열린 북러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나와 당신의 첫 상봉은 우리들 사이에 진실하고도 훌륭한 친분관계를 쌓게 했다”면서 “변천하는 국제정세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북러친선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의미 있고 중대한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4월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뜻깊은 첫 상봉에서 이룩된 공동인식과 합의들의 풍만한 결실을 거둠으로써 선대 영도자들께서 마련해주신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북러친선 관계가 더욱 승화·발전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할 것과 부강·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날은 구(舊)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 연방이 설립된 1990년 6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재정됐다. 1991년 국가 공휴일로 선포됐고 1992년부터 각 도시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