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 리스크 대비한 정책대응 중요성 강조
“재정·통화정책 활용할 여력 충분”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에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B투자증권. [사진 = 이형석 사진기자] |
KTB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산업활동동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되고 있음에도 경기의 실질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제가 회복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충분한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며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하방 리스크가 우세해 정책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근거로는 예상보다 더딘 수출 회복세를 꼽았다. 실제로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같은 기간 15.3% 줄어 증가율 기준 2016년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연구원은 “현재 한국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금융위기 이후 적자 폭이 가장 적어 재정지출 확대를 고려할 만 하고, 목표치를 하회하는 물가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는 대내외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표 반등이 기저효과에 기인한 여지가 크고, 재고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결국 경기 회복탄력 강화를 위해 정책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