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박우훈 기자 = 여수반도 남쪽에 위치한 여남중·고등학교에서는 요즘 민주시민교육 등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수 열기가 한창이다.
1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여남중·고등학교는 ‘사제1촌 맺기운동’, ‘유학오는 섬마을학교’, ‘교육공동체 10·10 협약운동’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이 교육의 최대 강점은 민주적인 학교 조직문화와 교사들의 자발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이다.
여남중·고등학교 민주시민교육 연수원학교 [사진=전남교육청] |
여수여남중·고등학교는 특히 올해 전라남도교육청 지원으로 연중 연수원학교(16차시)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중심의 수업실천 등 전문적학습공동체, 민주시민교육 강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자율 연수를 추진 중이다.
민주시민교육팀을 이끌고 있는 전형권 장학관은 최근 강의를 통해 “경쟁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존의 포용적인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으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이다.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정착하기 위해 교육과정 속에 민주시민교육 요소를 결합하고 아울러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자치의 활성화를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회째 연수원학교 연수에 참석한 김모 교사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주체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며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를 통해 교육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규문 교장은 “전국 최고의 도서 통합학교를 꿈꾸는 여남중·고가 전남의 작은 학교 살리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수원 학교 확대 등 교사들의 자발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학교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