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 ‘말콤X’(1992)로 유명한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61)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어떤 작품도 촬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8일 교도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파이크 리 감독은 지난달 조지아주가 낙태금지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스파이크 리 감독 [사진=영화 '인사이드 맨' 프로모션 스틸] |
스파이크 리 감독은 “조지아가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영화나 TV시리즈 로케로 유명한 이곳에서 제 작품을 찍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제작자들 역시 조자이에서 영화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된 이후에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지아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태어난 주이기도 하다.
흑인감독으로서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스파이크 리는 1978년 KKK단 잠복수사를 다룬 영화 '블랙클랜스맨'으로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각색상을 최종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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