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 골프식시스 대회에 적용
매치플레이 형식의 이벤트 경기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다.
유러피언투어(EPGA)는 7일부터 이틀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오이타보스 듄스에서 열리는 골프식시스 대회(총상금 100만유로) 경기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수들은 연습경기 외에 실제 경기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대회가 열리는 오이타보스 듄스 6번홀 티샷 지점 전경. [사진=EPGA] |
골프계는 요즘 반바지 착용 등 다양성을 인정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연습 라운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PGA 투어도 올해부터 연습 라운드 때에 한정해 반바지 착용 금지 규정을 없앴다.
디오픈을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도 올해 열리는 디오픈 때부터 선수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유러피언투어가 모든 대회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이 대회는 정규 투어 대회 일정에는 들어있지 않은 이벤트 경기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매치플레이 식으로 2인 1조의 16개 팀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특히 6개 홀로 승부를 정하기 때문에 대회 이름도 '골프 식시스'다.
대회가 열리는 오이타보스 듄스 6번홀 티샷 지점 전경. [사진=EPGA] |
선수들은 4번홀에서 모든 샷을 30초 이내에 쳐야한다. [사진=E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