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공모한 '환경인자 제어를 통한 뱀장어 수정란 생산·보급' 용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뱀장어 유생인 렙토세팔루스 [사진=부산시청] 2019.6.7. |
수산자원연구소는 그동안 실뱀장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자연산 뱀장어를 인공수정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렙토세팔루스(어린 시기에 몸이 투명하고 버드나무 잎사귀 모양의 장어류의 유생 이름)라는 뱀장어 유생을 부화시켰으며 이를 통해 뱀장어 수정란 대량 생산에 기여해왔다.
6월부터는 관련 전문가 자문과 오랜 연구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초 뱀장어 인공 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8000만원의 사업비 확보는 물론, 실뱀장어 대량 생산 연구에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소는 앞으로 뱀장어의 성숙과 산란에 미치는 최적의 염분 조건을 규명하고, 산란 유도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우량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량 수정란을 생산해 올 연말까지 관련 단체와 민간업체에 수정란을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 연구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해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수산종자 생산과 고부가가치의 지역 특화 품종 개발로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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