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추가 중국 재화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며 중국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그것에 대해 몇 주 후, 아마도 G20 직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어떻게 되든 G20 이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을 만날 것이고 우리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지난 5월 초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된 후 고조돼 왔다.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재화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 미국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세계 5G 산업에서 배제하는 조처를 해 왔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반도체 필수 원료인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지난달 10일 이후 양측은 대면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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