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 등 처형설에 대해서는 “보도 정확한지 모르겠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를 원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의 처형설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보도가 정확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아일랜드를 방문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혁철 처형설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우려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합의를 원하고 나도 그와 합의하고 싶다”면서 “나는 적절한 시점에 그를 보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거래를 원하고 우리도 거래를 원한다”면서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북한에서 오랫동안 큰 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없었다고 언급하고 이전에는 항상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었다고 상기했다.
김혁철 특별대표 등의 처형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 한 사람은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고 그는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처형당했다고 알려졌지만 지난 밤 극장에 있었고 처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4명의 인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지난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당선군인부대 공연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처형됐다고 말한 한 사람은 전혀 처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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