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 이슈를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이 회동할 예정이어서 무역 관련 해법이 마련될지 관심이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미 재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므누신 장관이 이번 주말 일본에서 이강 인민은행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이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담판 없이 무역 협상을 종료한 뒤 주요 관계자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무역 관련 돌파구를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재무부는 므누신 장관과 이강 은행장 간 회동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므누신 장관이 이번 G20 회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 등과도 별도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G20 재무장관 회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일정이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양국 신경전으로 인해 만남이 불발될 여지가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이 국제 세금 정책 및 무역장벽에 따른 손실과 이점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언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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