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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후발주자', 정부 투자 선행돼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8:07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8:07

4일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 국회토론회 개최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규제 완화·전문인력 양성"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제약 시장을 선도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약·바이오 산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적극적인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가 환경을 조성해줬을 때 산업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박다영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개최했으며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제약·바이오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은 정부에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개인정보 중에서 비식별 정보를 올바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연구·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규제 완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 회장은 이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은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기존의 규제를 완화하며 지원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규제한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은 AI신약개발의 '후발주자'.. 잠재력 커"

발제를 맡은 주철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은 AI가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후발주자’라고 봤다.

주 부센터장은 “AI를 패러다임의 전환기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2018년 1년간 AI기반 신약개발 시장에 약 2조3000억원의 펀드투자가 이뤄졌다. 우리도 이만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후발주자의 선택지는 더 새로운 미래기술로 뛰어가거나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 전략적으로 적합한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은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가 빠르게 힘을 키우면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규제를 혁신해 시장을 견인하고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과 우리 실정에 맞는 청사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AI와 약학에 모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원희목 회장은 "복지부의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최대 3만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첨단 기술의 전문가가 될 인재를 양성할 전문교육기관을 갖춰 글로벌 제약인력양성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석 대웅제약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 부장은 “신약개발과 인공지능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신약개발 인공지능은 AI스피커와 달리 답을 주지 않는 대신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이해하는 리더가 아직 많지 않다”고 했다.

김 부장은 이어 “실무진 뿐만 아니라 산업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도할 리더 양성에도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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