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중부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부산 중구 중앙공원 내 충혼탑에서 순직 경찰관 위패(3位) 충혼탑 봉안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부산중부경찰서가 순직 경찰관 3명의 위패 충혼탑 봉안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서] 2019.6.4. |
이번 행사는 유가족 및 중부경찰서장, 중구 의회 의장, 중부소방서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연주, 위령제 등으로 진행됐다.
중부경찰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50년~70년 전 공무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인 고 박태정 경사, 고 심재덕 순경, 고 황덕술 경사의 위패과 보관된 정수사 사찰에서 명단을 확인해 보훈청 심사위원회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고(故) 박태정 경사는 1949년 12월 8일 경남 경찰국 양정지서 근무 중에 산에서 내려온 피의자가 수류탄을 투척해 순직했다.
고(故) 심재덕 순경은 1958년 4월 30일 경남경찰국 서부산경찰서 정보계 근무 시 범죄 수사 차 범일동 도착 직후 불상의 용의자 5~6명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고 입원치료 중 순직했다.
고(故) 황덕술 경사는 1971년 4월 4일 부산영도경찰서 대공과 근무 중 범죄사건 수사 중에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1956년 8월 10일 정수사 창건 이후, 창건에 앞장 선 부산시 관계자가 8.15 광복 이후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부산·경남 출신 연고가 확인되지 않은 전몰·순직 경찰관 위패 87위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 위패를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 관계자가 정수사에 모셔와 매년 현충일에 맞춰 지금까지 위령제를 올려왔다.
경찰은 "순직 경찰관 3명의 충혼탑 명각을 완료했고 봉안식을 통해 고인들의 위훈을 기리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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