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의 지난 1분기(1~3월) 경상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전기비 6%나 증가하며 기업 활동이 왕성했음을 증명했다.
일본 재무성이 3일 발표한 1분기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제외한 전산업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비 10.3% 증가한 22조2440억엔(약 242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1분기로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상이익은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용 전자부품의 생산이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기비 6.3% 감소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호조로 비제조업 경상이익이 18.4%나 증가하면서 플러스 실적을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비 6.1% 증가한 15조6763억엔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제조업이 8.5%, 비제조업이 5.0%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전년동기비 42% 증가했으며, 건설기계를 포함한 생산용 기계가 43%, 자동차용 부품 등 금속제품이 23% 증가했다.
재무성은 미중 무역마찰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경상이익, 설비투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거듭 나타냈다.
전산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3.0% 증가한 372조5204억엔을 기록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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