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멕시코 관세 시행하면 글로벌 車 메이저 ‘벼랑 끝’

기사입력 : 2019년06월01일 03:44

최종수정 : 2019년06월01일 03:4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멕시코 관세가 실제로 강행될 경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트로이트의 메이저들 가운데 멕시코 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전무하고, 카 시트를 포함한 관련 제품들 역시 멕시코 의존도가 상당한 사실을 근거로 볼 때 관세 충격이 10년 전 금융위기만큼 강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한국 등 주요국 자동차 업계도 멕시코 관세로 인한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31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업체와 월가의 투자은행(IB)은 제품 가격 인상부터 판매 급감, 대규모 감원까지 관세 후폭풍에 대한 경고음을 쏟아냈다.

미국 자동차제조업협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무역 장벽이 들어서면 미국 소비자와 고용, 투자까지 전방위적인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자동차 부품이 수 차례 양국 국경을 오간 끝에 완제품으로 만들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관세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차량은 252만대로, 전체 판매 규모의 14.6%를 차지했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만 59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LMC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판매량 가운데 멕시코 수입 비중이 18%로 나타났고, 포드의 멕시코 비중도 10%에 달했다. RBC 캐피탈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표 상품 모델3의멕시코 의존도가 25%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멕시코 관세가 현실화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이 평균 1300달러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연간 자동차 판매가 3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내다보고 있다. 가뜩이나 하강 곡선을 그리는 판매량이 현 수준에서 18% 급감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 경우 미국 자동차 업계가 10년 전 위기 당시와 같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1000만명에 이르는 관련 업계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 생산라인 및 판매망을 둔 해외 자동차 업체 역시 멕시코 관세로 인해 일격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물론이고 폭스바겐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무역 정책 매파로 통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반기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