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트에스티, 올해 하반기 상장 계획..한투 주관사 선정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제약 그룹 이니스트그룹이 계열사들의 상장을 계획중이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 이니스트그룹에서 개최한 이노즈비협회가 주관 'PR데이' 행사에서 "올해 하반기 이니스트에스티 상장을 추진하고 오는 2022년말 또는 2023년에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니스트에스티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국현 회장이 5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니스트그룹] |
지난 1994년 현 이니스트팜의 전신인 동우약품㈜로 시작된 이니스트그룹은 원료의약품 개발(이니스트에스티), 완제의약품생산(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의약품 원료유통(이니스트팜)으로 이어지는 개발, 생산, 유통 등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 바이오제약그룹이다.
지난해 기준 그룹 매출액 1253억 및 종업원 수 450여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지분구조는 이니스트팜이 이니스트에스티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지배하는 구조다. 이니스트에스티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상장시킨 뒤 이니스트팜의 상장 계획도 추진해보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니스트팜은 그 이후(이니스트바이오제약 상장 이후) 상장을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니스트그룹의 핵심 역량에 대해 "이니스트에스티의 우수한 원료 공급과 해외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원료의약품(API), 개량신약(IMD), 혁신신약 개발 등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한 전사적인 R&D 네트워크 시너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D 투자 비중은 매출의 10%를 넘고 있다. 김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연구와 개발이 오늘날 이니스트그룹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Just Beside You'라는 모토 아래 세상 모두가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스트그룹은 최근에는 케미칼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라는 모토로 'OTOllO(오톨로)'라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지난 25년여 간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온 이니스트그룹은 현재 24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위탁생산과 라라올라, 이니포텐 등의 일반의약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등 15개국에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 중이며, 201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니스트그룹은 매년 20명 이상의 우수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2018년 충북 음성군과 음성성본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간 600억을 투자해 수출용 원료의약품 공장 건립 및 1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니스트그룹 향남 공장 전경. [사진제공=이니스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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