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상무 " 중견·중소기업에게 우리가 주는 밸류 확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대 방향 제시...B2B 고객사 확대 '박차'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자체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중견·중소 기업들에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생산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란 자신감이다. KT는 제조 현상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등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3분기 중 출시하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회장 황창규)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용규 KT 상무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은 "제조란 게 필드 공정도 있고 도심형도 있고 형태가 굉장히 복합적인 것들이 많아 생산효율성을 수치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대기업 말고 중견·중소업체들 입장에선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비용이 들어가는데 비용 대비 효과가 적으면 적용할 이유가 없다. 에지클라우드, 관제 등과 같은 역량은 이들에게 우리가 주는 밸류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 기업전용 5G 서비스의 일반 5G 서비스와의 차별화점에 대해 그는 "제조 공정과 같이 절대 오류가 있어선 안되는(Mission Critical) 환경에선 안정성, 용량 확보, 레이턴시 등이 확보돼야하는데, 이것들을 일반 망 기반으로 제공했을 경우 실제 공장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상상도 못할 정도"라면서 "이와 차별되는 별도의 안전한(Secure)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기업전용 5G와 엣지클라우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B2B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B2B는 새롭게 발을 들이는 대로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 "우리가 B2B 부문에서 기대하는 매출은 구체적 숫자로 말하긴 어려우나 오는 2020년대 후반에 제조 분야에서만 약 15조 이상의 시장가치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제조 5대 강국인데 스마트팩토리는 그 위상에 걸맞진 않은 상황"이라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뤄낸 만큼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것으로 본다. 세계 시장으로 나가면 시장가치 규모는 더 커진다. 이 분야에서 우리가 세계 1위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이날 △5G 스마트팩토리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보안 △엣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에 기반한 실시간 관제∙운용 △ICT 솔루션과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가지 스마트팩토리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3분기 중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등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본격 출시하고, △현대중공업 △코그넥스 △텍스타홈멜 △유도그룹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