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부실 상황 가정 모의 훈련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실제 금융위기와 가까운 상황을 체험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 '2019 위기관리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회사의 부실 발생 상황을 가정해 부실금융회사를 신속한 정리하는 모의 정리훈련과 예금자들에게 예금을 대지급하는 훈련을 통해 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의 정리훈련은 금융회사의 실제 재무제표 등을 활용해 위기 발생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가상의 자료를 제공한 후, 전 직원이 참여해 최소비용 검토, 정리방식 결정 등을 수행했다.
훈련에 참여한 전체 팀 중 2개 팀을 무작위로 선정해 작성한 자금지원 방안을 모의 예금보험위원회에 보고하고 이를 전 직원이 공유했다.
아울러 예금 대지급 훈련은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가상의 예금자가 되어 대지급되는 예금을 계산하고 청구·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직원들은 지급 사례 뿐만 아니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보호한도 5000만원 초과예금 및 후순위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예금 대지급 전산시스템(IRIS)을 활용해 전 직원이 예금 지급을 신청하고 담당 부서가 심사·승인하는 과정을 훈련해 예금자 입장에서 청구 및 지급 과정도 체험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이번 훈련은 공사 직원들이 부실금융회사 정리 방식을 결정하는 경험을 쌓고, 예금을 수령하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8년 한국경제학회·예금보험공사 공동 정책심포지엄 '예금보험기금 통합 20년의 성과와 과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2.07 kilroy023@newps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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