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원통계연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배를 타는 일이 직업인 사람 100명 중 67명이 50대 이상이다. 또 선원 100명 중 43명이 외국인이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19년 선원통계연보'를 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한국 취업 선원은 6만1072명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한국인 선원은 3만4751명으로 2017년말(3만9002명)과 비교하면 4251명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선원은 2만5301명에서 2만6321명으로 1020명 늘었다.
한국인 선원을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30%다. 50대 이상 선원이 67%에 달하는 것. 어촌도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40대는 13%, 30대는 9%, 25~29세는 7%, 25세 미만은 4%다.
2019년 선원통계연보 [자료=해양수산부] |
한국인 선원이 취업한 배를 보면 연근해어선이 1만3982명(4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외항선 8263명(23.8%), 내항선 8153명(23.5%), 해외 취업선 2956명(8.5%), 원양어선 1397명(4%) 순이다.
한국인 선원 임금은 월평균 469만원으로 2017년(460만원)보다 약 1.8% 늘었다. 10년 전인 2009년 말(330만원)과 비교하면 41.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원양어선 월평균 임금이 7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 취업 어선(719만원), 해외 취업 상선(703만원), 외항선(593만원), 연근해 어선(384만원), 내항선(371만원) 순이다.
직책별로는 항해사와 기관사 등 해기사가 54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갑판부원과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 월 평균 임금은 348만원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해운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선원 양성과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수한 해기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업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