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볼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습 "해군 지뢰, 이란의 것 거의 확실시"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6: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달 UAE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미국으로 향하던 사우디 유조선 등 선박들이 피습당한 것과 관련, 이란의 무기가 사용된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이 기자회견에서 아랍에미리트 인근 연안에서 발생한 선박 피습 사건 무기가 "이란의 것으로 거의 확실시 되는 해군 지뢰"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또, 미국 정부가 이란의 행동 및 역내 이란의 프록시들에 대한 대응에 신중할 것임을 알렸다. 

선박이 피습된 것은 지난 12일, 사우디 유조선 두 척과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상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당시는 이란이 국제 원유 수송로인 해당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미국은 이란이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봤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사건에 사용된 무기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이 피습 사건 이후 역내 추가 공격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미국의 대(對)이란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 이어 이란과 이란의 대리 단체들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동은 미국으로부터 강한 대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시 사우디의 원유 수출항인 얀부항에서도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작전은 실패했다고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오만만이 아닌 홍해만에 있는 항구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얀부항에 대한 공격이 선박 피습이 있던 날에 발생한 것인 지, 혹은 그보다 이틀 전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 드론 공격 때 벌어진 일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이 드론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하자 이란을 비난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최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진 것도 일련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란 혁명수비대의 쿠드스군과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를 이용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며 "그런 공격이 있다면 우리는 쿠드스군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쿠드스군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로, 중동 내 작전을 진두지휘 및 지원한다. 

'슈퍼 매파'로 통하는 볼턴 보좌관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