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람객 성향조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갤러리 주 연령은 40·50대, 여성 관중이 가장 많은 스포츠 종목은 남자배구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정운찬)는 최근 프로스포츠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프로스포츠 단체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61개 구단의 홈경기 관람객 32171명과 골프 대회 갤러리 2434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신뢰도는 95%, 표본 오차범위는 단체종목 ±0.51%, 골프 ±1.98%이다.
[자료= 한국프로스포츠협회] |
조사 결과 남·녀 프로골프 대회의 갤러리 주 연령은 '40·50대(68.3%)'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 비율이 높은 프로스포츠 단체종목 관람객과 차이를 보였다. 대회 현장 관람 결정은 '대회 출전 프로선수(52.3%)'와 '대회 개최 골프장(위치 및 시설 등/31.6%)' 순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골프 갤러리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600만원 이상이 53.5%, 400~600만원미만은 31.5%, 200~400만원 미만이 9.8%, 200만원 미만이 5.2%였다.
방문횟수 6회 이상의 헤비유저는 50대 남성으로 주로 현장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문횟수 1회 이하의 라이트 유저는 20~30대 남성으로 분석됐다.
갤러리는 골프 대회 출전선수를 보고 대회 현장관람을 결정했다. 응답자의 53.1%가 '출전 선수를 보고 간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대회 개최 골프장(34.6%), 대회 이벤트와 프로모션(20.8%)이었다.
팬서비스 만족도는 프로배구(남녀)가 높게 조사됐다. '긍정 평가(남자배구: 62.7%, 여자배구: 66.6%)'가 타 종목 대비 높고, '부정 평가(남자배구: 5.1%, 여자배구 3.7%)'는 타 종목 대비 낮아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프로스포츠 4대 종목(야구, 축구, 배구, 농구) 관람객 평균 성비는 남성 57.7%, 여성 42.3%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그러나 남자 배구는 유일하게 여성 관람객 비율(58.5%)이 남성(41.5%)을 앞섰다.
한 시즌에 홈·원정 경기를 각 10회 이상 방문하고 중계방송을 대부분 시청하는 단체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의 헤비유저와, 한 시즌에 홈·원정 경기를 각 1회 이하로 찾고 중계방송을 거의 시청하지 않는 라이트유저는 경기 관람 형태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헤비 유저는 ‘좋아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84.1점)’, ‘응원이 재미있어서(82.6점)’ 순으로 경기장을 찾는다고 답한 반면, 라이트 유저는 ‘지인의 권유(61.7점)’로 경기장을 찾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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