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스트레이트'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도 함께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취재해 보도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태국인 밥씨와 글로벌 연예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씨가 방한했고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당에서 열린 YG 주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 대표, YG 소속 가수 등이 함께 했으며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도 동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목격자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에, 초대된 여성 25명이 앉았다"면서 "여성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4.12 pangbin@newspim.com |
이 목격자는 또 "식사를 마친 후 이들은 클럽 NB로 향했다. 외국 재력가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의 전용 헬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 대표는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가 있었던 것은 알지 못한다. 식사비를 직접 계산하지 않았다. 전혀 모른다. 재력가들과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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