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가 27일 임시 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경영진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임시주총장 점거와 함께 임시 주총을 무산시킬 예정이어서 지역사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노조원 수십명이 경영진 면담을 요구하며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를 저지하는 회사 측 요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잠겨있던 출입문의 대형 유리가 깨지는 등 노조 측 2명과 회사측 경비원 등 7명이 다쳤다.
노조는 본사 진입이 무산되자 돌과 날계란을 집어던지는 등 충돌은 1시간 가량 대치했다.
이어 본사 진입을 저지당한 노조는 500m 떨어진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주총장을 원천 봉쇄했다.
노조의 행동은 현대중공업이 금속노조와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상대로 신청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원은 노조가 주주들의 출입을 막거나 단상 점거, 물건 투척 행위 등을 할 경우 1회당 5000만원을 사측에 지급하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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