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경제정책 35.3%, 추경 지연 23.6% 글로벌 경기침체 19.7%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리나라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 3명 중 한 명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라고 27일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 정책’이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경제 회복 장애 요소로 경제정책을 꼽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요인 [사진=리얼미터 제공] |
국민들은 경제정책에 이어 한국사회 경제 장애물로 ‘국회 공전으로 인한 추경 등 재정 투입 지연’ 문제(23.6%)를 꼽았다.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한 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강원산불·미세먼지 등 재난 추경과 함께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일자리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이어 '세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글로벌 경기 침체’ 문제는 19.7%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8.6%로 뒤를 이었다. 기타 문항에 대한 응답은 8.1%,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꼽았다.
반면 충청권과 여성, 40대와 2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재정투입 지연을 가장 큰 경제 장애 요소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8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