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질문에 즉답 피해..."직원·고객 동요 않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최근 경쟁사인 LG화학이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 탈취를 이유로 제소한 것과 관련, "구성원(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며 "고객사가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이 문제에 잘 대응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유수진 기자] |
김준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고 "오늘은 성장전략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답이 어렵다는 걸 양해바란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잘 따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금까지는 큰 동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객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없게 저희들이 이 문제에 잘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한 시기에 국내 업체들끼리 법적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배터리 인더스트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의 초기라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중국이나 유럽도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키우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 집중적으로 키워야 하는 시점인데 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