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주 연속 감소
제조업 경기는 2009년 9월 이후 가장 저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주택시장이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했다. 반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어들며 탄탄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4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6.9% 감소한 67만3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3월 72만3000건에서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치고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2.8% 감소한 67만5000건으로 전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신규 주택 판매는 7.0% 증가했다. 4월 판매된 신규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 8.8% 상승한 34만2200달러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최근 낮아진 모기지금리와 가격 상승세 둔화로 호조를 보여왔다고 본다.
지난 21일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0.4% 감소한 519만 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고용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0건 감소한 21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후퇴했다.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4월 52.6보다 하락해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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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