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인 중국 마카오의 카지노 기업 선시티그룹이 올해 말까지 베트남에서 카지노 통합 리조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앤드류 로 선시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전무는 21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리조트는 중부 다낭에서 인접한 호이안 시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올해 말 개장시 140개의 게이밍 테이블과 슬롯 머신 300대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설비는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초반 매출의 약 70%가 VIP 갬블러들로부터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베트남의 경제 여건이 좋기 때문에 조만간 대량 베팅 고객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시티그룹과 파트너사(社)들이 베트남 프로젝트에 투자한 비용은 10억달러가 넘는다. 이밖에도 그룹은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토록 기업이 해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점차 마카오에서의 판돈 거래량이 줄고, VIP 고객들이 해외로 원정 카지노 여행에 나선 탓이다.
선시티에 따르면 기업 총 매출의 30%가 해외 리조트의 차지라며 이는 불과 10%였던 5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마카오에서의 판돈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한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더 엄격해진 산업 규제가 VIP 고객들의 베팅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로 CFO는 "우리의 베팅 거래량은 지난 수 개월 동안 20% 떨어졌다"며 "그러나 그룹의 총 베팅 거래량은 한 자릿수 떨어졌다. 그렇다면 사업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인가? 바로 해외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마카오 소재 MGM코타이 호텔에 있는 한 슬롯머신. 해당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18.0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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