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시 최고위서 비당권파 요구 안건 상정 안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지명직 최고위원 및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를 모두 거부했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손 대표가 임명한 주승용, 문병호 최고위원 및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을 취소하는 안건을 올린 긴급 최고위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0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 철회 건과 마찬가지 이유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철회 건, 당헌 유권해석 건은 지난 2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법원에 소송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정치적 행위를 법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 드린 바 있지만,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들로 판단한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당시 바른미래연구원 여론조사 관련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건 역시 당무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 또한 박지원 의원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위 설치 건도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저는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 바 있다”며 “타당 의원인 박지원을 조사하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정치인 발언을 최고위원회에서 일일이 문제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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