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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손학규 측근 임명하자...오신환, 안철수·유승민계 인선 맞불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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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20일 오전 최고위서 채이배·임재훈 임명
오, 같은날 오후 원내직에 모두 안·유계 임명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안철수·유승민계 '비당권파' 간의 전면전이 노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손 대표가 이날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각각 측근인 채이배 의원과 임재훈 의원을 강행 임명한데 대해, 오 원내대표도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등 원내 인선을 모조리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로 임명하며 맞불을 놨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임명한 주승용, 문병호 최고위원 및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을 취소하는 안건을 올린 긴급 최고위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17 kilroy023@newspim.com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이동섭 의원, 원내대변인에 김수민 의원, 원내부대표에 유의동, 지상욱, 김삼화, 신용현 의원을 임명하는 원내 인선을 확정했다.

이동섭 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내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철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며 안철수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유의동, 지상욱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의 유승민계, 김삼화, 신용현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다.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수민 의원도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김관영 전임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에 찬성한 바 있다. 

정가에서는 이날 연이은 바른미래당의 인선을 두고 당 내 내홍을 넘어 감정마저 섞인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상호 비방을 주고받으며 어느 때보다 언성이 높았던 회의였다. 손 대표는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채이배·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당 최고위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대해 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회 현안을 대응해야 한다. 원내 기구에 정책위원회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그 이유"라면서 "그렇다면 정책위의장 임명은 원내대표와 의견조율을 거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런데 오늘 긴급하게 갑자기 안건을 상정해 날치기 통과를 시키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군다나 그 분은 당 내홍의 계기가 된 강제 사보임의 당사자다. 당 혼자 운영하려 하지 마시고 민주적으로 운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당 정책위의장 임명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안건에 상정시키는 것을 오늘 오전 8시 11분에 이메일을 통해 내부순환도로에서 통보받았다"면서 "당 주요인사, 특히 최고위원단에 포함되는 주요인사면 당헌당규 정신대로 충분한 협의를 구한 뒤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당헌당규에 없는 안건은 상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이 의안을 제출하고자 할 때는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전에 사무총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이 이를 일괄 정리해 당대표가 상정한다고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이은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 안건은 회의 1일 전까지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채이배 의원 임명 건은 1일 전에 통보됐냐"고 지적하면서 "당헌당규에 없다는 이유로 안건상정을 거부하면 당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손 대표 퇴진론으로 시작됐던 당내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제는 손 대표와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 세력 간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손 대표와 오 원내대표는 각자 권한이 있는 인사를 측근들로만 임명하며 노골적으로 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

바른미래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사보임 사태와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처음으로 진짜 손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며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쪽을 바라보는 손 대표 측과 이들의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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