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중심 사업구조 개편 위한 선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 문을 닫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개편 작업을 위해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
21일 LG디스플레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폴란드 생산 법인을 청산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폴란드 공장은 지난 3월까지만 LCD 모듈을 생산, 이후로는 가동을 멈췄다. 폴란드 법인은 2005년 LG디스플레이가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세운 공장으로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연간 300만대 물량이 생산됐다.
이번 법인 청산으로 남아있는 LCD 모듈 생산 공장은 국내 2곳(파주, 구미)과 중국 3곳(광저우, 난징, 연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법인 청산에 대해 "OLED 중심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LCD 저가 공세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우위에 있는 OLED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들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강조하며 이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법인 청산으로 해당 부지를 LG화학에 넘길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란드 법인 청산은 OLED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생산을 멈추더라도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