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기자 = 사단법인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만대기오염개선시민공동대응(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지난 20일 광양, 순천, 여수 등 8개 지점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산단 및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광양만녹색연합] |
측정기를 설치한 곳은 포스코 광양제철산단 도로,광양 중마동,여수산단, 여수묘도선착장, 순천 신대주택단지, 순천 연향동 시립도서관 앞, 남해 현촌마을, 하동 하동화력발전 인근 주택 등이다.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이번 미세먼지 조사를위해 지난 5년간의 기상데이터를 분석해 5월 하순 광양제철산단 및 화력발전소,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영향권 등을 고려해 조사지점을 선정했다.
시민단체는 이번 조사를 통해 광양만권의 산단에서 배출되는 물질과 성분 등을 파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광양만권 8지점에서 동시간대 측정기를 설치해 오는 27일까지 미세먼지 및 중금속 등을 측정한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측정하는 광양만권 대기오염물질 3가지 가운데 중금속 오염도 측정 결과는 정부기관 등이 지금껏 공개한 적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지난해 조사를 통해 인근 순천지역도 기준치 이상을 보였다"며 "인근 광양·여수에 비해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이번 조사는 영·호남 주민들이 함께 대기중 중금속 성분을 정확히 규명해 지자체와 정부에 광양만권의 대기오염 관리 및 개선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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