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 현장 최고위 후 답변
권태오 교체 유력.."공격 시달려 그만두겠다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한국당 추천 몫 5.18 진상조사위원 1명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1명을 교체해서 추천했다. 한국당도 1명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5대 의혹 관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자격 요건이 충분함에도 여러가지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분이 있었다”며 “위원 중 군 경력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해서 위원 요건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며 군 경력 위원을 추가로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가 교체하겠다고 한 후보는 육군 중장 출신의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후보 자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권 전 처장과 이 전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를 추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1일 청와대는 이 전 기자와 권 전 처장은 법에 규정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재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재추천을 하지 않았고, 5.18 진상조사위는 공전하고 있다. 이후 한국당은 지난달 15일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을 조사위원의 자격 중 하나로 추가하는 내용의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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