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종합] 트럼프 "中과 대등조건 합의 못해"..'중국제조 2025' 맹비난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5:32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어떠한 무역합의도 대등한 조건에서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미국의 거대한 경쟁국이라며 '중국제조 2025'를 콕 집어 중국은 세계를 장악하고 싶어한다고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지난 10일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된 지 이틀 뒤인 12일 녹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매우 강력한 합의(deal)를 했고, 우리는 좋은 합의를 가졌다. (하지만) 중국이 합의를 바꿨다"면서 "(그래도) 나는 '괜찮다. 우리는 그들의 물품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단순히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은 1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관세를 징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결국 미국과 합의할 것으로 본다며 "왜냐햐면 중국이 관세로 죽어가고 있다. 완전히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미중 무역협상 이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양국의 합의는 중국의 과거 무역 관행 때문에 미국에 더 우호적으로 돼야 한다며 어떠한 합의도 '50-50'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 때문에 피해를 본 만큼 미국은 중국과 대등한 조건에서 합의를 볼 수 없다고 강조한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후보이자 전 미국 부통령인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중국 국영은행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수익성 있는 사업 계약을 맺기 위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했다는 한 보수성향 작가의 주장과 관련,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주장은 2018년 발간된 피터 슈바이처의 '비밀 제국들(Secret Empires)'이라는 책에서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조사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00%다. 그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조 바이든은) 중국을 우리의 경쟁국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은 우리의 거대한 경쟁국"이라며 "그들은 세계를 장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그들은 차이나 2020, 그러니까 2025를 갖고 있다"며 '중국제조 2025'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차이나 2025', 즉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미국은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지난 10일 미국의 대중관세 인상 이후 결렬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기존 합의내용을 깼다는 내용을 보고 받고 관세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중국은 국영 매체들을 통해 미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양국의 무역협상은 무의미할 것이라며 당분간 양국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