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대로 무역협상 못해" 中 교착국면 장기화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04:08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04:0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가까운 시일 안에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에 중국이 딴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미국 측의 방중 계획에 대해 현 상태로는 무역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마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지는 한편 최근 재점화된 관세 전면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 캉 외교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국이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하려면 가장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는 한편 평등과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깊은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한 반발 및 최근 20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베이징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협상을 가질 것이라는 미국 측의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중국과 담판이 결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반응은 추가 협상으로 내달 양국의 관세 시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합의 도출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수용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미국이 모든 관세를 철회하는 한편 합의문을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균형 잡힌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 규모가 지난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물량으로 제한돼야 한다며 못을 박았다.

10일 워싱턴 담판 이후 양국 협상 팀의 추가 회동이 불투명한 가운데 화웨이를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명령이 앞으로 상황을 더욱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중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공격적인 행보가 앞으로 무역 협상에 차질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