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투입…녹지대 철거해 운전자 시야 확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대전 유성대로 궁동네거리와 충남대 수의대 구간의 도로구조를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간은 같은 방향 진행 차로의 중간에 녹지와 가로수가 있어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고 무단횡단을 유발하는 등의 구조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유성대로 개선사업 전(왼쪽)과 후 [사진=대전시청] |
실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 98건, 사망자 4명, 부상자 163명이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이 증가해 녹지와 가로수 제거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사업비 13억4800만원을 투입해 총연장 1.6km 구간에 기존 녹지대 955m를 철거했다. 또한 중앙분리대 역할의 녹지대 405m를 설치하고 이팝나무 53그루를 심었다.
아울러 죽동지구 입주 후 교통량 증가를 반영해 좌회전 전용차선을 연장 설치함으로써 좌회전 대기차량으로 인한 상습정체를 해소했다.
이번 개선사업으로 궁동네거리 방향은 당초 2개소 270m에서 2개소 322m로, 충남대 수의대 방향은 당초 2개소 140m에서 3개소 313m로 연장 설치된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공사기간 중 통행불편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로 구조개선 공사로 교통사고 발생이 현저하게 줄고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