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회담 요청을 해온다면 양국 정상 회동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14일(현지시각) 크렘린궁 보좌관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좌)과 트럼프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따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해 아직 미국에서 정식 요청이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회동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어떠한 돌파구가 나온 것은 아니며, 사무적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양국 간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러시아 스캔들’ 이후로 소원해졌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뮬러 특검 조사가 일단락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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