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앞서 세 차례 부결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6월 첫째 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각)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오늘 저녁 메이 총리가 하원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만나 브렉시트 합의 논의를 마무리 짓고 유럽연합(EU) 탈퇴라는 국민투표 결과를 이행해야 한다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6월 3일부터 시작되는 주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메이 총리는 보수당의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의장인 그레이엄 브래디 의원을 만나 유럽의회 선거가 열리는 오는 26일 전에는 의회 표결을 실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달 11일 메이 총리와 EU 27개 회원국 정상 간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영국이 유럽의회에 선거 참여할 경우, 브렉시트는 최장 10월 31일까지 연기된다.
다만 그 이전에 영국 의회에서 EU 탈퇴 협정이 통과되고, 영국과 EU가 이를 최종 비준하면, 영국은 비준 시점 다음 달 1일 EU를 탈퇴할 수 있다. 반면, 영국이 선거 참여 의무를 지지 않으면 브렉시트는 자동으로 6월 1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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