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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수당, 2일 지방선거서 대패할듯...브렉시트 혼란 심판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8:41

잉글랜드·북아일랜드서 각각 8400여명·462명 선출
블룸버그 "선거 결과, 최장 4일 오전까지 계속 나올 듯"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패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블룸버그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각각 지방의회 의원 8400여명과 462명의 선출을 놓고 2일 오전 7시부터(한국시간 2일 오후 3시) 투표가 벌어진다. 잉글랜드에서는 대도시와 준자치도시, 통합시 등을 포함한 248개 지역에서, 북아일랜드에서는 11개 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작년 지방선거를 개최한 런던을 비롯,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방선거가 열리지 않는다. 영국의 지방선거는 4년마다 열리지만, 지역구에 따라 2년에 한 번 지역의회 의원 절반을 뽑는 곳, 매년 3분의 1을 교체하고 4년째는 선거를 열지 않는 곳 등이 존재한다.

BBC는 잉글랜드 108개 지역에 대한 투표 결과는 3일 오전 6시(한국시간 3일 오후 2시)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140곳의 결과는 3일 내내 걸릴 것으로 전망되나 대부분 정오와 오후 6시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아일랜드 결과는 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결과가 금요일(3일) 늦은 시각 또는 토요일(4일) 오전까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 보수당은 최대 800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자유민주당이 크게 선전할 것으로 보이며 제1 야당인 노동당 역시 의석 수를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당의 대패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연에 따른 정국 혼란의 책임을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보수당에 물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수당 상원의원이자 정치 분석가인 로버트 헤이워드는 올해 선거는 보수당 장악 지역에서 주로 열린다면서 "보수당 영역에 대한 사격 연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이 각각 500석과 300석을 얻고 보수당은 800석을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당의 니키 모간 하원의원은 영국 ITV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밤이 될 것"이라고 보수당의 고전을 예상한 뒤 중앙 정치의 어려움이 지방 정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영국의 정치권과 경제는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상태다. 당초 브렉시트는 지난 3월 2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두 차례 연기를 거듭해 최장 10월 31일까지로 밀려난 상태다. 보수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메이 총리는 노동당과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으나 양측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동당은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브렉시트 대안에 관한 확정 국민투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메이 총리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위자가 국회의사당 밖에서 EU기와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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