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 타결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아침 폭풍 트윗에서 “적절한 때가 오면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며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중국과 협상을 맺을 수 있지만, 또다시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막판에 재협상을 요구했다며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과거 가능했던 어떤 합의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고율 관세를 지지하고,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으로부터 사업을 이전해 자신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기업들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가 없다.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가 붙지 않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면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고, 미국 소비자들은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상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은 이러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이미 우리와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고,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해서는 품목과 공청회 일정이 공개되면서 이르면 6월 24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중국은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 5140개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며, “무언가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그것(무역협상)의 성공 여부를 약 3~4주 안에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공식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 룸(State Dining Room)에서 개최된 ‘이프타르’(Iftar·라마단 금식기간 중 저녁식사)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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