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바이런 넬슨 정상... 우승 상금 17억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대한통운이 강성훈의 우승으로 2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지난 5월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그룹을 2타 차로 제친 그는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16억7000만원)을 받았다.
강성훈이 데뷔 159경기만에 들어 올린 첫 우승이었다. 이와함께 강성훈은 최경주(통산 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렬(1승), 김시우(2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여섯 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성훈. [사진= 게티이미지] |
우승 순간 손을 번쩍 들어 올린 강성훈. [사진= 게티이미지] |
PGA투어 첫 우승 소감으로 강성훈은 “어릴 적 골프 칠 때부터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우승하는걸 보면서 ‘나도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루어지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미국 땅이 넓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보상받게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강성훈의 우승으로 후원사인 CJ대한통운도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의와 모자에 CJ대한통운 로고를 선명히 그려 넣은 강성훈의 우승 모습은 전 세계 226개국에서 지켜봤다. 또한 우승 소식이 2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10억 가구 이상의 가정에 전해졌다.
특히 강성훈이 우승을 다툰 4라운드 후반부에는 중계화면마다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로지스틱스 로고가 함께 노출됐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는 것은 물론 강성훈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단숨에 업그레이드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홍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노출과 이미지 제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등을 종합하면 파급효과만 최대 2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강성훈의 스윙 모습. [사진= 게티이미지]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