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휴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64억3092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1억1898만원으로 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0억5875만원으로 34%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3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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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올 1분기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작년 3분기 이후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의 아시아지역 매출은 유통망 재정비했고, 이 과정에서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의 올 1분기 매출은 각각 25%와 91% 성장했다. 특히 보툴렉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5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19개국에 수출 중인 HA필러 제품 매출은 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으로 판매처를 늘리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HA필러는 유럽에서 작년 말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다. 휴젤은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4월 말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중국 시판허가 신청을 마쳤다. 늦어도 내년 1분기 내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2021년에는 유럽, 2022년 북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작년 12월 대만 판매 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 2017년 진출한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휴젤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가 급성장하면서 휴젤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평균적으로 가장 매출이 적은 1분기에도 매출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신규 해외 시장 진출과 보툴렉스와 더채움의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로 매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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