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9일 최종훈 등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씨와 유명 연예인의 오빠로 알려진 권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는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05.09 mironj19@newspim.com |
서울중앙지법은 9일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 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은 준강간 혐의로 같은 날 구속심사가 진행된 최 씨 친구 권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의 영장심사를 진행한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 씨와 함께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던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경호 판사는 “피의자의 혐의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그 밖에 피의자의 가족관계나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구속된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로, 최 씨와 허 씨 등 두 사람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이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정 씨의 단톡방의 성폭행 의심 대화 내용과 불법 촬영 동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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