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책과 충분한 계도기간으로 해결할 수 있어"
"300인 이상 기업은 95% 시행…거의 안착 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주 5일 근무제가 잘 안착된 것처럼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주 52시간 근로제 경우도 지금은 300인 이상 기업에 시행되고 있는데 작년 말까지 95%가 시행에 들어가서 지금 거의 안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50인 이상으로 (확대되는데) 그 부분이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하고 충분한 계도기간을 줘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52시간 근로제의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종업원 수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종업원 수 50인 이상 300인 미만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부산에서 시작된 버스노조 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버스파업은 특례에서 주 52시간 준수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공영제 또는 준공영제를 통해서 이미 주 52시간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다만 경기도 시외버스의 경우 주 52시간이 되려면 새로운 기사들 채용이 필요하고 그러면 요금 인상도 필요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